이건 도막의 문제가 아닙니다. 방수층은 멀쩡한데 바닥이 물을 못 보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방수를 새로 해도 같은 자리에 또 고입니다. 고쳐야 할 것은 도막이 아니라 물길입니다.
비 온 직후 물이 잠깐 고이는 건 정상입니다. 문제는 마르는 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비가 그치고 이틀이 지나도 물이 남아 있다면 배수가 안 되는 것입니다. 흐르지 못하고 증발을 기다리는 상태입니다.
비가 안 와도 웅덩이 모양의 얼룩·백화·이끼가 남아 있으면 상습 물고임 구역입니다. 자국이 곧 지도입니다.
배수구가 주변 바닥보다 높지 않은지, 낙엽·흙으로 막혀 있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이것만 뚫어도 해결되는 현장이 있습니다.
| 물이 고이는 곳 | 특징 | 원인 | 해결 방향 |
|---|---|---|---|
| 배수구에서 먼 구석 | 넓고 얕게 퍼짐 | 구배 부족 바닥 기울기가 모자람 |
구배 몰탈로 물매를 다시 잡음 |
| 바닥 한가운데 | 가운데가 접시처럼 내려앉음 | 슬래브 처짐 구조가 시간이 지나며 처짐 |
구배 몰탈 + 필요시 배수구 추가 |
| 배수구 바로 주변 | 배수구를 빙 둘러 고임 | 배수구가 바닥보다 높음 역구배 상태 |
드레인 높이 조정·교체 |
| 매번 같은 자리 | 비만 오면 반복 | 배수구 개수 부족·위치 부적절 | 배수구 신설 검토 |
| 갑자기 생김 | 예전엔 안 그랬음 | 배수구 막힘 낙엽·흙·시공 잔재 |
청소·준설로 해결되는 경우 많음 |
※ 맨 아래 배수구 막힘은 공사 없이 해결됩니다. 물고임을 발견하시면 이것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입니다.
"방수를 했는데 물 좀 고이면 어떠냐"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방수층이 살아 있는 동안은 실제로 새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 방수층의 수명이 빨리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낙엽·흙·시공 잔재로 막힌 경우입니다. 공사 없이 해결됩니다. "예전엔 안 그랬는데 요즘 고인다"면 여기부터 보십시오. 장마 전 한 번 청소하는 것만으로 예방됩니다.
배수구가 주변 바닥보다 높아 물이 들어가지 못하는 역구배 상태라면, 드레인을 낮추거나 교체합니다. 배수구 주변은 원래 물이 모이도록 살짝 낮게 만들어야 하는 자리입니다.
바닥 자체가 물을 못 보내는 구배불량이라면, 낮은 곳을 채워 기울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방수층을 걷어내고 구배몰탈로 물매를 잡은 뒤 다시 방수를 올리는 순서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몰탈에 폴리머 바탕조정재를 섞어 씁니다. 수성 탄성 폴리머 수지가 시멘트 입자 사이에 막을 만들어, 기존 바탕에 달라붙게 하고 갈라짐에 견디는 탄성을 줍니다. 같은 두께를 올려도 결과가 다릅니다.
| 항목 | 기준 | 왜 중요한가 |
|---|---|---|
| 배합비 | 바탕조정재 14kg : 물 7~14kg : 몰탈 80~120kg | 제조사가 정한 범위. 몰탈을 더 넣을수록 방수기능과 부착력이 떨어집니다 — 양을 늘려 원가를 줄이면 그만큼 수명이 깎입니다 |
| 혼합 순서 | 바탕조정재 + 물 먼저 교반 → 그다음 몰탈 전동믹서기 3분 이상 |
순서를 바꾸면 폴리머가 고르게 안 퍼집니다 |
| 1회 최대 두께 | 20mm 이하 | 깊게 팬 곳을 한 번에 채우면 안 됩니다. 나눠 올려야 합니다 |
| 소요량 | 1.5~2.0 kg/㎡ (두께 1mm 기준) | 필요량 산출 근거. 견적서와 대조해 보실 수 있습니다 |
| 바탕 처리 | 레이턴스·먼지·유분 완전 제거 | 이걸 안 하면 폴리머를 써도 안 붙습니다 |
| 시공 온도 | 모체 온도 5℃ 이하면 시공 금지 | 저온에서는 폴리머가 제 성능을 못 냅니다 |
기준 출처: 노루페인트 만능(크린탄) 바탕조정재 제품기술자료(TDS). 저희가 쓰는 자재는 사용 자재 공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면적이 넓으면 비용이 올라갑니다. 다만 이 공정을 건너뛰면 방수 수명이 계속 짧아집니다. 물이 고이는 구역만 국부적으로 잡는 경우도 있어, 전체 면적 공사가 항상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배수구 개수가 부족하거나 위치가 나쁘면 새로 뚫습니다. 슬래브를 관통하는 작업이라 구조와 아래층 배관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물고임의 상당수는 관리로 예방됩니다. 아래 세 가지는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청소로 끝날 일에 전면 공사를 권하지 않습니다. 원인을 먼저 찾고 필요한 만큼만 제안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