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탄이 굳지 않은 것입니다. 마르는 중이 아니라, 화학 반응 자체가 일어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기다린다고 굳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하자만큼은 덧발라서 해결되지 않습니다.
우레탄은 시공 후 하루이틀은 원래 무릅니다. 아래 3가지를 확인하면 정상 경화 중인지, 영영 안 굳을 것인지 구분됩니다.
정상이라면 중도 후 12~24시간이면 사람이 다닐 수 있고, 며칠이면 완전히 단단해집니다. 일주일이 넘도록 끈적이면 정상 경화가 아닙니다.
지문 자국이 남거나 손끝에 끈적하게 묻어나면 미경화입니다. 표면에 먼지·낙엽·발자국이 박혀 있는 것도 같은 신호입니다.
옥상 전면이 고르게 끈적이는지, 얼룩덜룩 부분만 그런지 확인합니다. 이 차이가 원인을 가릅니다.
우레탄은 주제와 경화제가 만나 화학 반응으로 굳습니다. 물이 마르듯 증발해서 굳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반응을 방해하는 요소가 하나만 있어도 영구히 굳지 않습니다.
| 범위·양상 | 동반 증상 | 유력한 원인 | 보수 가능성 |
|---|---|---|---|
| 옥상 전면이 고르게 | 자극적인 냄새가 오래감 | 사제 신너 사용 알코올이 섞인 희석제가 경화 반응을 막음 |
전면 제거·재시공 |
| 전면이지만 정도가 덜함 | 표면은 굳었는데 눌리면 무름 | 배합비 오류 경화제가 규정보다 적게 들어감 |
전면 제거·재시공 |
| 얼룩덜룩 부분적으로 | 굳은 곳과 안 굳은 곳이 섞임 | 교반 불량 통 바닥·벽면에 경화제가 안 섞인 채 남음 |
해당 부위 제거·재시공 |
| 겨울·장마철 시공분 | 표면에 물기·결로 흔적 | 저온·고습 시공 주위온도 5℃ 미만, 표면 결로 |
제거·재시공 |
| 두껍게 올린 부위만 | 겉은 굳었는데 칼로 그으면 속이 무름 | 1회 과다 도포 한 번에 두껍게 올려 내부까지 반응 못 함 |
해당 부위 제거·재시공 |
※ 보수 가능성 칸을 보십시오. 다섯 가지 모두 "제거·재시공"입니다. 이것이 미경화의 본질입니다.
2액형 우레탄은 주제와 경화제의 비율이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KCC 스포탄 KS 1류는 주제 : 경화제 = 1 : 2.5(무게비)입니다. 이 비율이 어긋나면 남은 성분이 반응할 짝을 못 찾아 그대로 남습니다.
비율을 맞춰도 제대로 섞지 않으면 같은 결과가 됩니다. 제조사 기준은 전동교반기 1,000~1,500rpm으로 4~5분입니다. 통에 대고 막대기로 몇 번 젓는 것으로는 통 바닥과 벽면이 섞이지 않습니다.
우레탄을 묽게 만들려고 희석제를 씁니다. 그런데 알코올이 섞인 값싼 사제 신너를 쓰면, 알코올이 경화제와 먼저 반응해 버립니다. 정작 굳어야 할 주제는 짝을 잃고 그대로 남습니다.
이게 악질적인 이유는 시공 당일에는 티가 안 나기 때문입니다. 바르는 느낌도, 겉모습도 정상과 똑같습니다. 문제는 며칠, 몇 주 뒤에 드러납니다. 그때는 이미 업체가 잔금까지 받고 떠난 뒤입니다.
제이엘이앤씨가 쓰는 자재와 지정희석제는 사용 자재 공개에서 제품명까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부풀음이나 크랙은 부분보수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경화는 다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굳지 않은 도막을 긁어내고 걷어냅니다. 끈적이는 상태라 일반 철거보다 손이 많이 갑니다. 바탕에 스며든 성분까지 제거해야 하므로 연마와 신너 클리닝이 따라붙습니다. 그 위에 프라이머부터 다시 올려 정상적인 공정으로 시공합니다.
제거 비용이 신규 시공보다 더 들 수도 있습니다. 잔인하게 들리겠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미경화 하자는 처음부터 제대로 하는 것 외에 저렴한 길이 없습니다.
재시공을 맡기실 때 아래가 견적서나 설명에 있는지 확인하시면 같은 일을 두 번 겪지 않습니다.
전면인지 일부인지에 따라 비용이 크게 달라집니다. 무조건 전면 철거를 권하지 않습니다.